[앵커]
Q1.이현재 기자와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첫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지금 보이는 사람들이 무엇을 당했나보죠?
이들이 봉변을 당했는데요.
선거 열기가 과열되면서 선거운동 현장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천 계양을에 출마한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를 돕고 있는 이천수 후원회장이 봉변을 당했습니다.
어제 오후, 한 남성이 손에 뭔가 쥐고 원 후보와 이 회장을 기다리고 있는데요.
Q2. 저게 뭐죠?
바로 드릴이었습니다.
Q3. 나사못 박는 그 드릴이요?
네. 그 드릴입니다.
아무 것도 모르는 두 사람이 악수를 청했는데, 이 남성, 갑자기 이천수 회장을 끌고 갑니다.
Q4. 끌고가서 뭘 한거죠?
해당 남성은 이 회장에게 "와이프와 딸 자식들 어디사는지 다 안다. 가만두나봐, 조심해라"고 협박 했습니다.
Q5. 너무 섬뜩한데요? 몇시간 전에는 폭행도 당했다면서요?
네. 맞습니다.
아침 출근 인사 중인 두 사람에게 한 남성이 다가와서 악수를 하나 싶더니, 갑자기 이 회장 몸이 뒤로 밀려 납니다.
해당 남성이 이 회장의 허벅지를 무릎으로 가격한 겁니다.
Q6. 아니 마음에 안 들어도 저렇게 폭행까지 하면 안 되죠.
네. 원 후보 측은 "명백한 범죄이며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며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도 가해자를 특정해 곧 소환 조사를 할 예정인데요.
‘선거폭행’으로 보고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적용할 방침입니다.
Q7. 추미애 전 장관은 누구게에 봉변을 당했어요?
같은 민주당 당원에게 당했는데요.
경기 하남갑에 전략공천된 추미애 전 장관, 그제 처음으로 지역 일정에 나섰다가 쫓겨나듯이 자리를 피했습니다.
추 전 장관의 전략공천에 반대하는 당원들이 항의한 겁니다.
Q8. 다음 주제로 넘어가죠. 이재명 대표 보이는데, 또 대장동 변호사? 뭘까요?
우상호 의원이 불출마하면서 청년 전략특구가 된 서울 서대문갑 민주당 경선이 시끌시끌합니다.
어제 최종 경선 후보 3인을 발표했는데, 오늘 갑자기 명단이 바뀌면서 '사천 논란'에 불이 붙었습니다.
[안규백 / 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장 (어제)]
"서대문갑 청년전략특구 후보자 경선에 참여할 대상자는 권지웅, 김규현, <성치훈>입니다."
[강선우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오늘)]
"최고위에서 조금 다시 검토를 해가지고 권지웅, 김규현, <김동아> 후보로 최종적으로 의결을 했고요."
Q9. 김동아 후보가 누구길래 그래요?
김동아 후보는 이재명 대표 최측근 정진상 전 당대표 정무실장의 대장동 사건 재판 변호인입니다.
원래 비명 홍기원 의원 지역구인 경기 평택갑에 출마하려다 '자객공천' 논란이 일면서 서대문갑으로 지역구를 옮겼는데요.
상황을 정리하면 외지에서 온 대장동 변호사가 경선에서 탈락했는데, 지도부가 구제해준 모양새가 된 겁니다.
성치훈 후보는 "차라리 그냥 전략공천하라"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공개 오디션 결과를 바꾸는 건 승부조작이나 다름없다"고요.
Q10. 근데 후보를 바꾼 이유가 있지 않을까요?
네. 당에서는 여성단체들의 강한 문제제기가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성치훈 후보가 과거 안희정 전 충남지사 성폭행 재판에서 피해자에게 불리한 발언을 해 2차 가해를 했다는 건데요.
안규백 전략공관위원장은 "결격 사유는 아니지만 국민적 요청에 기민하게 대응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Q. 성 후보 교체보다 그 자리에 대장동 변호사를 넣은 게 논란이군요.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가만 있을 리 없죠.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김동아 씨인가요? 그런 공천 보셨어요? 그런 공천을 대한민국 역사 이래 지금 이재명 대표가 하고 있는 이런 막장 공천 보신 적이 있습니까? 전 못 봤어요."
이번 총선에 출마한 대장동 변호사는 총 6명으로 아직 3명이 경선을 치르고 있습니다.
당은 김 변호사가 차점자라서 기회를 얻은 거라고 설명했는데요.
하필이면 그 차점자가 대장동 변호사라 논란이네요. (하필이면)
Q.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이현재 기자·김민정 작가
연출·편집: 신유나PD, 황연진AD
그래픽: 디자이너 서의선
이현재 기자 guswo1321@ichannela.com